왓츠앱 CEO, 애플 발표에 언짢은 기색

일반입력 :2014/06/03 13:38    수정: 2014/06/03 13:40

얀 쿰 왓츠앱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아이메시지에 왓츠앱 기능이 다수 추가된 사실에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쿰 CEO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iOS8의 아이메시지에 여러 왓츠앱 기능을 ‘빌려’ 매우 기쁘다(very flattering to see Apple borrow numerous WhatsApp features into iMessage in iOS 8)”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애플은 이날 새 운영체제인 iOS8을 공개하며 확 달라진 메시지 기능을 선보였다. 3명 이상 그룹지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현재 본인이 위치한 장소를 공유할 수 있다. 채팅방 안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지인들과 함께 볼 수 있다.

이는 왓츠앱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능이다. 쿰 CEO는 왓츠앱은 이미 오래전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기능들을 아이메시지에 새롭게 추가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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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iOS사용자가 다른 메시지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아이메시지에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은 또 아이메시지에 스냅챗처럼 2분후에 자동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매셔블에 따르면 스냅챗측은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에 “다른 업체에서 우리의 삭제기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