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8 앱 개발자 돕는 3종 세트 관심

일반입력 :2014/06/03 10:48    수정: 2014/06/03 11:02

손경호 기자

애플이 새롭게 공개한 iOS8에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돕기 위한 3종 세트가 지원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우선 애플이 인수한 버스틀리를 통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앱) 베타테스트 플랫폼 '테스트플라이트'가 있다. 이와 함께 4천개 이상 개발자를 위한 API를 제공한다는 점, 알람센터에 서드파티앱과 연동된 위젯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변화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컨벤션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개최했다.

애플 정보공유사이트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날 애플이 공개한 iOS8에 적용된 기능 중 가장 주목할만 한 것은 무료로 제공되는 테스트플라이트다. 이 기능은 애플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서도 앱 초기 버전을 소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iOS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에는 4천개 새로운 개발자 API가 함께 제공된다. 이 중 포토키트는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앱에 사진 관련 기능을 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운 카메라 API는 개발자들이 포커싱, 화이트밸런스, 노출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키트는 개발자들이 백엔드 단에서 앱을 구동하기 위해 서버용 코드를 작성하거나 서버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로 다른 앱들 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이날 발표를 맡았던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선임 부사장은 핀터레스트 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사파리 웹브라우저 내에 쉽게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쉐어시트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빙 번역기 앱 역시 사파리 내에서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번역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페더리히 부사장은 이 같은 확장성은 iOS 내 샌드박싱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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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은 이전 버전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알림센터 위젯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베이 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베이 앱과 연동된 위젯을 통해 입찰 내역을 알림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능은 맥에서도 적용된다.

이날 발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SDK 발표를 두고 앱스토어를 만든 이후 최대 규모 공개라고 밝히면서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 개선에 주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