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와 손잡은 MS, 다이나믹스CRM은?

일반입력 :2014/06/02 09:35    수정: 2014/06/30 06:55

앙숙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손을 잡았다. 세일즈포스 CRM을 MS 제품에 통합하는게 골자다. 이에 MS 자체적인 CRM 제품군인 다이나믹스의 미래에 시선이 쏠렸다.

30일 미국 지디넷은 세일즈포스와 MS의 CRM 애플리케이션 협력이 다이나믹스CRM의 포기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MS는 수년간 다이나믹스CRM으로 업계 1위인 세일즈포스닷컴을 추격해왔다. 다이나믹스CRM은 업계에 강고한 고객층을 형성한 오피스365와 통합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29일 MS와 세일즈포스의 협력발표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다이나믹스CRM팀에게 서운하게 들렸을 발언을 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휴대폰과 PC 모두에서 윈도 기기에 업계 선도적인 CRM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나델라가 언급한 업계 최고의 CRM은 다이나믹스CRM이 아니었다.

MS는 앞으로 윈도8.1과 윈도폰8.1을 위한 세일즈포스1 CRM 앱을 제공하게 된다. 윈도용 세일즈포스1 CRM 앱은 올해말 베타로 공개된다. 또한 세일즈포스의 CRM과 마케팅클라우드가 MS 오피스와 오피스365에 통합되게 된다.

다이나믹스CRM과 세일즈포스CRM이 MS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빚어진 셈이다. 교통정리가 필요해보인다.

MS의 윈도8 및 윈도폰용 다이나믹스CRM은 작년 가을 출시됐다. 그리고 최신 업데이트를 목전에 두고 있다.

MS의 ERP와 CRM 사업을 담당하는 키릴 타르타리노프 MS 비즈니스솔루션 총괄부사장은 29일 블로그에서 MS와 세일즈포스는 파트너를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경쟁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로 앱을 제공하는 현재의 업계를 다듬은 리더십을 인정받는다며 MS 다이나믹스CRM은 MS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군이고, 혁신과 진보를 늦출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민한 제공 역량과, 사용의 단순함, 모든 MS 기술력의 혜택을 밀어넣은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서 유일무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MS가 조만간 다이나믹스CRM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레오(Leo)'란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 업데이트는 다음주 전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다이나믹스CRM 2013 서비스팩1로 불리는 이 업데이트는 소셜분석앱인 소셜리스닝, 마케팅자동화앱인 MS 다이나믹스 마케팅 등의 새 기능을 포함한다.

다이나믹스CRM과 별도로 세일즈포스가 MS의 애저를 기반 플랫폼에 핵심 앱을 이전할지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세일즈포스는 애저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MS 애저 클라우드르 사용해 테스트와 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세일즈포스의 핵심 CRM 앱이나 서비스를 애저에 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일즈포스의 헤로쿠 플랫폼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에서 구동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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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스CRM 온라인의 경우도 현재 MS 애저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물론 다이나믹스CRM 설치형SW를 애저의 윈도서버 가상머신(VM)에서 구동하는 건 가능하다.

다만, MS는 다이나믹스CRM의 새로운 기능을 애저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소셜리스닝이 애저를 활용하며, 다이나믹스 마케팅은 애저 스토리지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