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합병 삼성SDI는 오는 7월1일부로 자산규모 15조원 상당의 거대 소재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제일모직은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왕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삼성SDI와의 합병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으며 이어 오후 4시 열린 삼성SDI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안이 승인됐다.
합병비율은 삼성SDI 주식 1주당 제일모직 주식 0.4425482주다. 신주교부일은 7월 14일이다.
제일모직은 전체 발행주식 5천243만7천651주 중 자사주를 제외하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 중 47.7%(위임장 포함)를 가진 주주들이 참석해 총회가 성립됐고 소수 반대의사가 사전에 접수됐지만 현장에서는 별다른 이의없이 10분만에 원만하게 합병이 가결됐다.
또 기존 제일모직의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삼성SDI의 이사로 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12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이사수는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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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SDI 사장은제일모직과 합병을 통해 배터리 소재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형의 한계를 돌파할 절회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한 차원 높은 성장으로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성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SDI는 한국 디스플레이의 역사를 만들어 온 기업이며 앞선 2차전지 기술을 통해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친환경 에너지 영역을 이끌어 왔다”며 “삼성SDI와의 합병을 통해 디스플레이 사업 역량과 전지 소재 사업 역량 강화, 미래 기술을 선도할 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