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제일모직이 지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1분기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연말 특별상여금 지급과 노발레드 인수 자문료 등 등 일회성 비용이 빠지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의 경우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 전개로 매출이 6천8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줄어들었다.반면 모바일, 자동차 등 고부가제품 매출 증가 및 ABS 스프레드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디스플레이 소재 및 편광필름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황 침체와 태양전지용 페이스트의 물량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줄어든 3천65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노발레드 인수 자문료 및 소재단지 이전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늘었다.
관련기사
- 제일모직 사명, 삼성에버랜드에서 부활?2014.04.25
- 박종우 제일모직 前사장 작년연봉 31.7억2014.04.25
- 삼성 모태 ‘제일모직’ 60년만에 역사속으로2014.04.25
- 삼성SDI, 자산 15조 거대 부품·소재사 탄생2014.04.25
제일모직은 2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의 경우 큰 폭의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시황의 호조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소재도 스마트폰, UHD TV 출시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일모직은 삼성SDI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내달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7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