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사명, 삼성에버랜드에서 부활?

일반입력 :2014/04/02 11:14    수정: 2014/04/02 11:23

삼성에버랜드가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사당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명변경에 대해 “여러가지(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제일모직으로 바꾸는 것도 고민 중” 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60년 동안 사명을 유지했지만 최근 삼성SDI와의 합병으로 사라질 운명에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SDI는 제일모직 흡수합병을 발표했다. 통합회사의 사명은 삼성SDI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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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앞서 지난해 12월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로 양도하면서 상호를 더 이상 쓰지 않을 경우 상표권을 삼성에버랜드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따라서 삼성SDI와 7월에 합병한 이후 제일모직에 대한 상호 소유권은 삼성에버랜드가 갔게 된다.

제일모직은 삼성물산, 제일제당과 함께 삼성그룹의 초기 역사를 만들어왔다. 제일모직은 지난 1954년 제일모직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