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환경을 지원하는 40기가비트 코어 스위치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강조해 온 오픈네트워킹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델코리아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캠퍼스 네트워킹 제품인 N시리즈, C시리즈와 함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용 40G 코어 스위치인 '델 네트워킹 Z9500'을 출시해 두 가지 네트워킹 분야에 대한 모든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SDN, 가상데스크톱(VDI), 빅데이터 등 최신 IT인프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델이 신제품에서 제품은 랙유닛(RU) 당 밀집도를 5배 이상 높이고, 포트수 당 라이선스 비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높였다. 그동안 SDN이 하드웨어가 운영체제(OS)가 분리되지 않았던 점을 개선해 OS도 고객사가 필요에 따라 선택해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설명을 진행한 델코리아 네트워크 사업부 총괄 윤석로 이사는 과거와 달리 저렴한 x86 서버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가상화, 빅데이터 환경에 따라 네트워크 트래픽이 10G급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Z9500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Z9500은 3랙유닛(RU) 크기로 40기가비트이더넷(GbE) 속도를 내는 132개 포트를 갖췄으며 10GbE 528개 포트로 확장이 가능하다.
기존과 달리 고객사가 포트 단위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36개 포트, 84개 포트, 132개 포트를 쓸 때마다 서로 다른 비용을 책정해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도록 한 것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소규모 데이터센터에 해당 스위치를 도입한 뒤 컴퓨팅 요구가 늘어나면 추가적으로 장비를 구매할 필요없이 포트를 열어 달라고 요청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윤 이사는 처음에는 40GbE를 모두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신 고객들이 확장을 위해 필요한 초기 투자비용을 줄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전력 또한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이사는 그동안 델이 강조해 온 오픈네트워킹을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점도 부각했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은 네트워킹 장비,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OS)라는 3계층 아키텍처로 구성됐다. 그러나 최근 처럼 데이터량이 폭증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등장한 SDN 개념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OS 역시 사용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델이 강조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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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DN이 컨트롤플레인, 데이터플레인을 분리하고, 컨트롤플레인을 통해 중앙관리한다는 개념이었다면 델은 오픈네트워킹을 통해 데이터플레인에 적용된 OS까지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자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델은 자체 OS뿐만 아니라 베어 메탈 디바이스용 리눅스OS를 처음 개발한 큐물러스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써드파티 네트워크 OS도 지원하기로 했다. 델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된 다른 OS들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