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를 리모콘으로 사용해 각 가정내 전등, 보안시스템, 실내온도제어 및 가전품까지 제어하는 스마트홈 사업에 참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다음달 2일 열리는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스마트홈을 지원하는 새로운 iOS플랫폼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 플랫폼은 써드파티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도 공개된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에는 기존 '아이폰호환(Made for iPhone)'라벨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를 가진 인증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용 헤드폰, 스피커 등 액세서리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소식통은 애플이 스마트홈 사업과 관련한 보안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과 구글의 스마트홈 사업에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구글은 지난 2월 32억달러에 가정내 온도조절기, 연기감지기, 일산화 검지기 제조업체인 네스트랩을 인수했다.
관련기사
- 우리집 똑똑해지는 커넥티드 IT기기 톱52014.05.27
- 美 FTC 구글 네스트 인수건 조기 허가 ‘눈길’2014.05.27
- 아이작슨 "이젠 구글이 애플보다 더 혁신적"2014.05.27
- 구글이 32억弗 쏜 온도조절기…대체 뭐지?2014.05.27
애플이 스마트폰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홈오토메이션(HA)이 글로벌 IT 기업들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WWDC에서 iOS와 자동차 대시보드 스크린간 결합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공개된 애플의 iOS7기반 아이비콘 위치인식기술 은 이미 실내 위치확인, 자동발권, 위치관련 홍보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11월 스마트홈 관련된 기술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