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도 OLED 사업 철수설

일반입력 :2014/05/26 09:10    수정: 2014/05/26 09:11

정현정 기자

일본 소니에 이어 파나소닉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개발하고 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이 사업을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대형 OLED TV용 패널 생산 수율 등 채산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OLED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재팬디스플레이에 각각 OLED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이르면 내달 중 매각에 기본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팬디스플레이는 히타치, 도시바, 소니의 LCD 사업부를 합쳐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도 이 회사에 출자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TV 보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에 개발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 OLED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은 사실상 발을 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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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요미우리 신문은 소니의 경우 재팬디스플레이와 OLED 사업 매각을 협의하고는 있지만 업무용 제품 등의 연구개발은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OLED TV용 패널 공동 개발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말 제휴관계를 청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