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의 '원티드', 모바일 RPG 대권 노린다

일반입력 :2014/05/24 07:45    수정: 2014/05/24 07:47

김지만 기자

팜플이 신작 모바일 RPG '원티드'를 지난 20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정식으로 출시하고 세부 게임성을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

원티드는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적인 모바일 RPG 방식을 채택했다.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 이후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모바일 RPG는 캐릭터들의 성장과 조합, 강화가 핵심으로 이뤄져왔다.

이 게임도 기본적인 게임성은 전형적인 모바일 RPG로 선보여졌으나 그 외의 콘텐츠 등으로 차별성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카툰 렌더링을 활용해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살리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로 인해 사전 등록부터 70만명의 이용자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출시된지 3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무료 다운로드 차트 5위, 매출차트 20위에 오르며 벌써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개된 게임은 전반적으로 넥스트 모바일 RPG를 위해서 공을 들인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캐릭터 무기에 따라 외형이 바뀌며 일정 던전을 돌면 경험치 2배 등의 혜택을 안겨주는 피버타임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콘텐츠를 갖췄다.

또한 자연스러운 백뷰 시점 이동과 자동 사냥은 온라인의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안겨주면서 모바일만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요소들과 카툰 렌더링의 조합은 이용자들에게 보는 맛을 제공한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게임의 초반 접근은 쉽지만 중후반으로 플레이를 이어가게 되면 미드코어 장르의 본연의 장점을 발휘하며 이용자들을 빠뜨린다. 기존의 이러한 모바일 RPG들은 강하고 높은 6성 단계의 캐릭터를 소유하지 못하면 플레이가 어려워졌지만 원티드는 캐릭터 속성 요소를 도입해 이 부분을 어느정도 완화했다.

숲, 물, 불, 빛, 어둠 등 5가지 속성과 전사, 기사, 궁사, 마법사, 사제, 야수 등 6가지 직업으로 분류된 캐릭터들은 상황에 맞도록 이용자들이 구성을 맞춰야 된다. 이를 바탕으로 던전 공략은 물론 PvP, 팀대전, 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레이드 시스템은 원티드의 차별성을 강화해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다른 5명의 이용자들과 거대 보스를 잡는 레이드는 나름의 보상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관련기사

새로운 요소들이 도입되면서 몇몇 단점들도 보이고 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의 무거움, 뷰 시점이 어색해지는 구간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과 기본적인 게임성은 몬길류를 선택했기 때문에 플레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몬길류 모바일 RPG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고 차별화 요소들이 단점을 보완할 만한 것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측면이 크다. 이용자들도 차별화 요소들에 좋은 평가를 보내주고 있는 상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