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非구글’ 무인車도 주행 허용

일반입력 :2014/05/23 09:58    수정: 2014/05/23 10:03

이재운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내년부터 구글 기술이 아닌 무인자동차도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미국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교통부(DMV)가 오는 9월 16일 새로운 무인자동차 관련 규정을 발표하고 이를 내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구글 기술이 적용된 무인 자동차에 대해서만 운행 허가를 내준 바 있다.

현재 무인자동차 기술에 있어 가장 앞서는 곳은 구글이지만 기존 자동차 제조사도 자체적으로 혹은 다른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무인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향후 자동차 시장의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아우디의 경우 엔비디아 컨퍼런스에서 무인자동차를 무대에 입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콘티넨탈도 시범 적용에 들어갔다. 닛산은 초기형 모델을 오는 2020년 출시할 예정이고 테슬라도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시범 주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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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바다주에서는 이미 시험 주행 차량에 특수한 번호판을 부착한 뒤 운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도 이같이 특수 번호판을 부착하게 하고 운행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또 우선은 정해진 주행 경로만 지나가도록 허용하되 어느 시간대에건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