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정보 유출 막는 보안 장치 개발

컴엑스아이, 임의로 꽂거나 빼면 차단

일반입력 :2014/05/20 17:16

이재운 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USB 단자를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보안 장치를 개발했다. 마음대로 USB 메모리나 케이블을 넣고 빼지 못하게 가능성을 차단한다.

컴엑스아이(대표 안창훈)는 조직 내 정보 보안 담당자에게 승인을 받아 사용 중인 USB메모리나 케이블을 임의로 제거하면 USB 단자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물리 보안 시스템 ‘링크락’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USB 단자가 물리적으로 차단되므로 보안 담당자가 해제하기 전까지는 다른 메모리 스틱이나 케이블을 꽂을 수 없다.

현재 국내 전산 업계 현장에서는 작업 시작 시에는 보안 담당자가 입회하지만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작업자가 허가 받지 않은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무선 네트워크 장비 등을 이용해 중요한 정보를 유출할 소지가 있는 환경이다.링크락을 이용하면 한 번 USB 단자에 연결된 장치를 분리하면 자동으로 잠겨 다른 장치를 연결할 수 없게 되므로 이러한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만일 이를 강제로 부수고 이용할 경우 흔적이 확연히 드러나 피해 발생 이후 이를 발견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도 있다. 또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 컴엑스아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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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엑스아이는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창훈 컴엑스아이 대표는 대형기관들이 수십억원을 들여 최첨단 보안솔루션을 도입했음에도 불구, 대형 정보유출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일부 외주관리업체나 내부자가 개방된 USB포트로 정보를 빼돌리기 때문이라며 SW보안솔루션과 함께 '링크락' 물리보안을 병행해 업무효율과 보안능력개선을 함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