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전, ‘스마트그리드’ 함께 키운다

협력위해 양사 전문가 참여 워킹그룹 구성

일반입력 :2014/05/14 11:40

KT와 한국전력이 개념적 스마트그리드 기술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운용 가능한 상업용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기술로 발전시켜 사업화에 나선다.

KT(대표 황창규)와 한국전력(대표 조환익)이 14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그리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양사의 협력분야는 ▲전력과 ICT가 결합된 융복합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개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및 지능형 수요관리 분야 상호 협력 ▲스마트그리드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동 개발 및 진출 ▲전력-ICT 융합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및 기술개발 공동 수행 ▲양사 상호협력이 가능한 추가분야 발굴 및 협력 등 5개다.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 사가 보유한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한전과의 IT-전력 협업으로 에너지효율, 지속 가능한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 에너지 빅데이터 등 스마트에너지 시장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국에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2035년에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줄이고, 국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전과의 협력을 계기로 ICT 기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 등과 협력해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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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력과 통신 분야에서 각자의 강점을 잘 조화시킨 창조경제형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사가 개발한 모델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함으로써 정부가 목표로 세운 2030년까지 해외수출 49조원 달성에 양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이 ICT기업과 전력에너지 기업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 활성화 및 관련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동반진출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