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의 국제기술표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8대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스마트그리드,클라우드·3D산업 등 향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산업의 기술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황창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단장을 비롯해 600여명의 기술 및 표준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술표준코디네이터들이 미래성장산업분야의 기술·표준 추진 방향에 대해 8대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8대 산업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원자력 ▲3D산업 ▲클라우드컴퓨팅 ▲스마트미디어 ▲스마트물류 ▲스마트의료정보다.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배터리를 포함해 차량시스템·인프라시스템·네트워크시스템 등 3개의 영역에서 표준화 과제를 추진한다. 3D산업은 3D영상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분석(3D휴먼팩터), 3D디스플레이·영상정보처리·콘텐츠 등 3D기반기술분야와 3D의료서비스·교육서비스·영화와 같은 응용서비스 분야로 구분해 운영된다.
클라우드컴퓨팅분야는 표준을 주도하는 국가나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정도로 우월한 위치를 선점하기 때문에 정부·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표준개발을 선도하고 산업계에 전파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기표원은 밝혔다.
지경부는 스마트미디어에 대해서는 전자출판·이러닝·웹애플리케이션·멀티미디어 등 4가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미디어의 위기 속에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를 표현하는 기반기술로 분류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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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선발된 민간 코디네이터가 각 분야별로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표원은 국내 기업 단독으로 국제표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표준의 공동 제안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연합전략을 세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로드맵 발표회가 앞으로 국가 R&D·표준·적합성·특허 등을 함께 연계하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