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엑스페리아Z2 판매…13만원 패키지 덤

일반입력 :2014/05/13 18:24    수정: 2014/05/13 18:58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소니의 스마트폰 신작 엑스페리아Z2를 예약 판매한다. 보조금 대신 주변기기 패키지를 내걸었다.

이미 보조금을 투입해 엑스페리아Z2를 예약 판매하고 있는 KT와 경쟁하면서 외산폰의 흥행 가능성을 가늠해본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홈페이지(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엑스페리아Z2를 79만9천원 출고가 그대로 예약 판매한다.

보조금이 없는 대신 제공하는 패키지는 이어폰, 필름, 케이스, 충전도크 등이며 약 13만원어치다. 출고가에서 이를 빼면 67만9천원이 나오는 셈이다. 이어폰의 경우 엑스페리아Z2의 소음방지 기능을 살리기 위해 특수 제작된 것으로 가격이 약 4만9천원이다. 일반 이어폰으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소니와 보조금 관련 논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산 이외에도 다양한 단말기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KT는 엑스페리아Z2 보조금 금액이 20만원이 넘고 11만9천원의 소니 스마트밴드도 예약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월 6만7천원 요금제 2년 약정 시 기기 값이 55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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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KT가 판매하는 엑스페리아Z2 패키지에는 충전도크와 이어폰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스마트밴드가 아예 필요 없는 구매자라면 양쪽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엑스페리아Z2는 퀄컴의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01과 안드로이드4.4 킷캣 운영체제(OS), 3천300mAh용량 일체형 배터리, 3GB 램 메모리, 방수 기능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