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를 정식 출시하며 '외산폰의 무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한다.
특히 70만원 후반대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5'를 비롯해 LG전자 'G3', 팬택 '베가아이언2' 등 전략 스마트폰과 정면으로 맞붙는다.
소니코리아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Z2'와 스마트밴드 'SWR1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가 소니코리아에 통합된 이후 모바일 신제품 관련 공식 출시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처음 공개된 엑스페리아Z2는 방수 기능과 카메라 기능 등 전작인 엑스페리아Z1의 강점을 살리면서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전략 제품이다.
전작보다 0.2인치 커진 5.2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2.3GHz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 3GB 램(RAM), 2천70만화소 후면카메라, 3천2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4.4 킷캣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다.
또 국제보호규격 IP58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수심 1.5m 이내의 담수에서 30분동안 사용이 가능해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수영장, 욕실, 주방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제품을 물로 씻어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초고화질(4K UHD) 동영상 촬영과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는 2천70만화소 카메라 기능도 강점이다. '엑스모어 RS 포모바일' 이미지센서, F2.0 밝기의 프리미엄 G렌즈, '비온즈 포 모바일' 이미지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날 소니는 스마트밴드 신제품 SWR10을 함께 선보였다. SWR10은 엑스페리아Z2와 동일한 IP58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라이프로그(Lifelog)를 통해 칼로리 소모량, 수면주기, SNS 사용량, 생활패턴 등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타기기와의 손쉬운 연결을 돕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탑재됐다.
엑스페리아Z2는 지난해 전략 모델 엑스페리아Z1마찬가지로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일반 통신사 대리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온·오프라인 소니스토어를 비롯해 KT올레닷컴과 주요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는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예약 판매 기간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스마트밴드 SWR10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퍼플 3가지로 정식 판매는 오는 19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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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R10은 코어와 블랙밴드 2종(대, 소)으로 구성됐으며 1회 충전 시 약 5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소니스토어 기준 11만9천원이다. 취향에 따라 구매 가능한 컬러밴드 세트(3가지 색상으로 구성)는 3만6천원이다. 컬러밴드는 각각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클래식, 액티브, 패션 콘셉트로 총 9가지 컬러가 출시될 예정이다.
사카이 켄지 소니코리아 사장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방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와 스마트밴드 SWR10을 출시해 스마트 기기 간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하고 소니가 제안하는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