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01 탑재 갤S5·소니Z2 비교

일반입력 :2014/03/19 09:33    수정: 2014/03/19 10:26

정현정 기자

퀄컴의 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01'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S5'와 소니 '엑스페리아Z2'의 성능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처리 성능이 개선되고 특히 큰 폭으로 향상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눈에 띈다.

18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5와 엑스페리아Z2의 성능을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LG전자 'G프로2'와 비교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퀄컴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801은 지난해 출시한 전작 스냅드래곤800에서 일부 성능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스냅드래곤800과 동일한 크레이트400 아키텍쳐와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동작속도가 최대 2.3GHz에서 최대 2.5GHz로 향상됐다.

CPU와 함께 GPU,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 카메라 센서 성능도 향상됐다. GPU 속도는 스냅드래곤800의 450MHz에서 578MHz로 28% 높아졌고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속도도 기존 320MHz에서 465MHz로 높아지면서 이미지 후처리 성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최대 400MB/s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eMMC 5.0을 지원해 메모리 처리 속도도 보다 향상됐다.

폰아레나의 벤치마크 결과 프로세서 성능에서는 갤럭시S5가 가장 앞섰다. 안투투(AnTuTu) 테스트에서는 갤럭시S5가 35541점으로 33329점을 기록한 엑스페리아Z2를 앞섰고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G프로2의 31627점과도 차이를 벌렸다.

쿼드런트(Quadrant) 테스트에서도 갤럭시S5가 23468점으로 17639점을 기록한 엑스페리아Z2를 앞섰다. 베이스마크X 테스트에서는 엑스페리아Z2가 25172점으로 갤럭시S5의 23501점 보다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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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부분에서도 스냅드래곤801은 개선된 성능을 보여줬다.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GFX벤치마크 결과 엑스페리아Z2가 초당 11.7프레임(Fps) 처리해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고 삼성전자 갤럭시S5는 초당 11.6프레임(11.6Fps)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랐다.

이는 기존 그래픽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하고 있던 애플 아이폰5S의 10.9Fps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애플은 자체 GPU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