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01’이라고 다 같은 칩이 아니다.”
당초 하나의 버전으로만 알려졌던 퀄컴 스냅드래곤801칩은 전작 800칩과 달리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2종류의 칩(MSM8974-AB=Z2용, MSM8974-AC=갤럭시S5용)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01칩을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S5와 소니 엑스페리아Z2가 칩 때문에 미묘한 성능차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퀄컴측에 의해 확인됐다.
실제로 두 회사 단말기는 똑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01칩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각기 클록스피드가 다른 칩을 공급받고 있었다.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스냅드래곤801칩셋 2.3 GHz 쿼드코어 MSM8974-AB를 장착하면서 GPU클록스피드가 기존의 450 MHz에서 550 MHz가 됐다. 갤럭시S5용는 스냅드래곤801칩셋 2.5 GHz쿼드코어 MSM8974-AC를 장착하면서 GPU클록스피드가 기존 450 MHz에서 578 MHz가 됐다.퀄컴은 새롭게 분류한 칩에 대해 설명하는데 약간 뜸을 들였다. 하지만 결국 갤럭시S5용 스냅드래곤801프로세서가 Z2용 801칩보다 약간 빠르다는 것을 인정했다.
관련기사
- 소니 기술의 집약체, 엑스페리아 Z2 살펴보니...2014.03.04
- “갤럭시S5 나오는데 매장 닫으라니…”2014.03.04
- 갤S5 값 안 내려…106만원에 예판 시작2014.03.04
- 갤럭시S5, 발표 안 된 3가지 유용한 기능2014.03.04
제이슨 우드맨시 퀄컴 디지털마케팅매니저는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이 스펙번호는 내부의 분류일 뿐이다. Z2와 갤럭시S5용 프로세서는 모두 새로운 스냅드래곤801”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냅드래곤 801칩셋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801은 14%더 빠른 크레이트400(Krait400)프로세서코어를 사용했으며 28%더 빠른 아드레노330그래픽, 45%향상된 카메라센서처리속도를 자랑하며, 이는 4K동영상녹화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