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부인 "막내, 바른 소리했다고..." 발언 논란

정치입력 :2014/05/11 17:04

온라인이슈팀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영명 씨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 국민이 미개하다고 해 문제가 됐던 막내 아들의 발언을 공석에서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민중의 소리가 보도하면서 알려진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김영명 씨는 지난 7일 서울의 한 구청장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해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라며 바른 소리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어린아이다 보니 말 선택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의 막내아들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자신의 SNS 계정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적어 공분을 샀다.

당시 정몽준 후보는 막내 아들의 발언과 관련해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고 대신 반성했다.한편 이날 영상에서 김영명 씨는 남편인 정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가중시켰다. 정 의원은 현직 의원 신분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배우자에게 선거운동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는가라며 서울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이 후보가 돼야 박원순 시장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김 씨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의원들에 정몽준 의원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9일 고발장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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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씨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1%라도 높은 후보가 있으면 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발언해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정몽준 부인, 정몽준 의원의 사과는 맘에도 없는 사과였나보다 정몽준 부인, 바른말이었으면 왜 사과했나? 이 정도면 그 집 분위기와 사고방식 모를 사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