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사과 “막내아들 철없는 짓, 저의 불찰”(전문)

정치입력 :2014/04/21 13:17    수정: 2014/04/21 14:33

온라인이슈팀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아들 정 모씨⑱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몽준 의원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자식의 잘못에 대해 대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 정 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켰다.

정 씨는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다음은 정몽준 의원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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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