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송흥민(22·레버쿠젠)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뉘르베르크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검은색 완장을 두르고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정규리그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베를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 기록이다.
이 골로 레버쿠젠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으며, 후반 41분 한 골 더 넣어 4-1 완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17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가 없었다. 정말 슬펐다는 그는 여객선 탑승객 가운데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구조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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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앞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㉕도 지난 19일 정규리그 35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검은색 완장을 차고 선발출전했다.
손흥민 시즌 4호 도움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는 안타깝지만 축하할건 축하해야죠, 김보경과 손흥민 두 선수 모두 멋있습니다, 개념있는 선수 승승장구 하시길, 오늘 어시스트하고 세레모니 할 때 반대쪽으로 피한 이유가 추모 때문이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