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8.9인치 넥서스 태블릿 개봉박두

코드명 가자미…내달 공개할 듯

일반입력 :2014/05/10 14:45    수정: 2014/05/11 14:17

김태정 기자

구글이 내달께 8.9인치 넥서스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가자미(Flounder)’라는 코드명과 새로운 운영체제(OS) 등의 정보가 해외 사이트에 올랐다.

9일(이하 현지시간) 테크 블로그 사이트인 마이스닷컴(Myce.com)은 구글 개발자 사이트에서 8.9인치 넥서스 태블릿에 대한 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8.9인치 넥서스 개발을 가자미 프로젝트로 칭하고 있다. 제품명으로는 ‘넥서스8’보다 ‘넥서스9’가 유력하다.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의 빌드를 최근 만들었고, 시제품을 생산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지난 6일 새로운 OS 업데이트를 시험한 흔적이 있다.

마이스닷컴은 “구글이 내달 개발자회의에서 8.9인치 넥서스 태블릿과 함께 OS 업데이트도 발표할 수 있다”며 “온라인상의 코드만으로는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제조사로는 HTC가 거론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가 구글과 HTC가 태블릿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HTC는 지난해에도 넥서스 태블릿 생산을 구글로부터 의뢰받았으나 스마트폰 사업 집중을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대해 미국 씨넷은 “HTC 뿐만 아니라 LG전자와 에이수스 등도 8.9인치 넥서스 제조사 후보일 수 있다”며 “이미 시제품 생산이 시작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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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태블릿 시장에서 1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이 30% 미만으로 파악했다. 개인용 태블릿으로는 7~9인치 제품들이 대세가 됐다는 방증이다.

이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는 레노버와 에어스 등과 8인치대 태블릿을 잇달아 출시했고, 애플 역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2’를 전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