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왜?

일반입력 :2014/05/08 11:06

이재운 기자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테슬라모터스는 7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에 매출 7억1천300만달러, 순이익 1천700만달러(주당 1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2% 이상 상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 차량인 모델S는 총 7천535대를 생산했고 6천457대를 팔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 7천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올해 연간 3만5천대 판매량에 도달, 지난해보다 55% 신장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2분기부터 반영이 시작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 설립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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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됐다. 비록 전망치 보다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가팩토리 등 비용 발생 요인이 많다는 반응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2014년은 바쁜 해다”라고 말한 뒤 “4분기에 선보일 차량의 시제품 디자인을 개발 중에 있다”며 “자체 충전소와 서비스 센터를 빠르게 확충하고 올해 말에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