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대만 HTC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CFO) 영입에 나섰다. 월가 투자사 유명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창 치아린 HTC CF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새로운 CFO를 구하고 나는 판매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HTC CFO 자리에 오른 그는 올 들어 글로벌 판매 총괄을 겸직해왔다. 글로벌 점유율 추락을 막으려는 회사의 전략이었지만 수치상으로 큰 효과를 못 냈다. HTC는 1분기에 매출 331억2천만대만달러(약 11억달러), 순손실 18억8천만대만달러(약 6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CFO와 판매 총괄 겸직이 무리수였다는 지적들이 나왔고, HTC도 전략을 재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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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CFO는 “회사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CFO 자리에 맞는 인사를 장기적 관점에서 찾고 있다”며 “임원이 두 역할을 맞는 것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HTC는 최근 스마트폰 야심작 M8을 미국과 유럽에 출시, 세계 점유율 5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창 CFO는 미국에 머물면서 M8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