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와 골프의 만남…“나이샷~”

스크린골프와 함께 골프의 대중화와 다양화가 게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으로는 ‘팡야’와 ‘샷온라인’이, 콘솔 게임으로는 ‘모두의 골프’ 시리즈에 이어 최근 출시된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까지 다양하다.

이 중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는 한국닌텐도가 이달 1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3DS용 마리오 시리즈다. 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마리오·루이지·피치·요시·데이지·동킹콩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게임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또 이 게임에는 총 10코스, 126홀의 다양한 코스가 존재한다. 새로운 캐릭터와 보다 많은 코인을 얻을 수 있는 코스는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판매될 예정이다.

닌텐도 게임이 그렇듯 이 작품 역시 골프라는 상대적으로 낯선 스포츠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규칙을 잘 몰라도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자연스럽게 골프에 대한 규칙과 방법도 익히게 된다.

쉽고 간편하다고 해서 현실의 골프와 완전히 동떨어지지도 않은 것이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의 특징이다. 각 상황에 맞게 골프채를 선택하고, 또 바람과 지형지물 등 각종 상황을 고려해 샷을 날려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은 충실히 구현해 냈다. 타점이나 스핀의 양도 조절해야 한다.

드라이버로 공을 쳤을 때의 짜릿한 소리와, 현실에서는 어려운 먼 거리(거의 200m)까지 공이 날아가는 순간의 통쾌함은 어느 골프 게임 부럽지 않은 재미를 안겨 준다.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캐릭터들마다 공을 멀리 보내는 비거리 능력,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칠 수 있는 컨트롤 능력 등 각자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숲으로 둘러싸인 ‘포레스트 코스’,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시사이드 코스’ 등 자연의 풍경이 담긴 필드 역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피치성 주변의 핑크색으로 가득 차 있는 ‘피치가든’, 거대한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꽃충이 파크’ 등 마리오 특유의 필드도 있다.

특히 ‘마리오 월드 코스’의 필드에는 공의 속도 등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장치와 여러 아이템들을 사용할 수 있어 흥미롭다. 골프에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리오 게임답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아이템으로는 공을 더 멀리 보내거나, 볼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공이 땅에 닿는 순간 바닥을 얼리는 아이템 등이 있다. 아이템 습득 방법은 골프공으로 물음표 박스를 치거나 통과하면 된다.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는 일반적인 마리오 캐릭터들로 게임을 즐기는 모드와 별개로, 자신의 닮은꼴 캐릭터 Mii로 플레이하며 선수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프린세스 클럽’ 모드도 있다.

게임 중 획득한 코인을 사용해 클럽·공·골프웨어 등 8종류의 아이템을 구입 및 착용해 Mii의 외모와 능력 등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바꾸고 꾸밀 수 있다. 또한 골프의 지식을 습득하거나, 어려운 샷을 연습해 골프 실력을 쌓을 수 있어 골프의 규칙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자들이 본 시합에 앞서 먼저 이용하면 좋다.

아울러 이 게임은 인터넷 통신을 이용해 친구나, 전 세계의 라이벌과 함께 실시간으로 골프 시합도 즐길 수 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대회에 점수를 올리면 자신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