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면서도 안전한 자동차를 구현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관련 시장이 26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전에 관한 관심과 정책 변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7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ADAS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26억달러(약 2조6천76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0년 6억4천380만달러 대비 4배 가량 성장한 규모다.
IHS테크놀로지는 특히 2010년부터 8년간은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이후 2년 동안에도 9%대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20%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18%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오는 2017년에는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ADAS는 운전자의 주행을 도와주는 스마트카 솔루션을 일컫는 개념이다.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카메라나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뒤 종합 분석해 제공하며 때에 따라서 자동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인공 지능도 제공한다.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주로 주행 시 안전에 관한 각종 정책 강화와 운전자의 관심 증가 때문이다.
ADAS는 현재 후진 시 뒤에 위치한 장애물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보음을 내는 등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앞 차와의 안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 발견 시 자동으로 정지하는 자동 제동 기능 등의 형태로 구현된다.
운전자가 졸음이나 음주 등으로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경우 주의를 주는 기능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다(LiDar)라는 기능도 차세대 ADAS 솔루션의 활용 예로 꼽힌다. 이는 조명(Light)과 레이다(Radar) 등 두 단어를 조합한 신조어로 주행하려는 도로 상태와 차량 주변 장애물, 주변 차량의 평균 속도 등을 고려해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개념에 기반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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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시 코나 IHS 자동차용 반도체 연구원은 ADAS 시장 규모 확대로 이미지 센서와 카메라 모듈 등이 특히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전방 카메라 칩 시장의 경우 지난해 1억1천800만달러 규모에서 2020년 6억5천만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이노텍, 엔비디아 등 관련 업체들은 이를 예견하고 이 시장에 대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