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면 팔수록 손해 본다. 디바이스와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태블릿 얘기다. 지난 1분기 적자만 해도 4천500만달러(464억원)에 이른다. 흑자전환까지는 무려 1년 6개월이나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MS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MS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3/03/13/1yeUI4lLI6HSYtx03pvq.jpg)
이에 따르면 MS는 1분기 결산 결과 서피스 태블릿 부문에서 4억9천400만달러(5천98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4천500만달러(4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용은 5억3천900만달러(5천562억원)가 들었다. 지난 9개월 간 누적치는 더욱 끔찍하다. 기간 중 서피스 매출액은 18억달러(1조8천576억원)였고 적자액은 3억달러(3천96억원)에 이르렀다. 판매량이 아직 수익을 낼 규모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비용은 21억달러(2조1천672억원)나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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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서피스 판매량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서피스 단말기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 350달러를 감안할 때 1분기 판매량은 140만대로 추정된다. 현재 전세계 태블릿시장에서 서피스 테블릿 점유율은 5%대로 알려져 있다. 보도는 서피스미니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MS의 흑자전환 시점을 18개월후로 점쳤다.
아마존도 MS처럼 태블릿시장 후발주자로서 킨들파이어 태블릿을 팔 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MS와 달리 단말기판매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앱, 콘텐츠 및 스토리지 기반 클라우드 판매를 통해 손해 본 이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