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면 팔수록 손해 본다. 디바이스와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태블릿 얘기다. 지난 1분기 적자만 해도 4천500만달러(464억원)에 이른다. 흑자전환까지는 무려 1년 6개월이나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MS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MS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1분기 결산 결과 서피스 태블릿 부문에서 4억9천400만달러(5천98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4천500만달러(4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용은 5억3천900만달러(5천562억원)가 들었다. 지난 9개월 간 누적치는 더욱 끔찍하다. 기간 중 서피스 매출액은 18억달러(1조8천576억원)였고 적자액은 3억달러(3천96억원)에 이르렀다. 판매량이 아직 수익을 낼 규모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비용은 21억달러(2조1천672억원)나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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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서피스 판매량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서피스 단말기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 350달러를 감안할 때 1분기 판매량은 140만대로 추정된다. 현재 전세계 태블릿시장에서 서피스 테블릿 점유율은 5%대로 알려져 있다. 보도는 서피스미니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MS의 흑자전환 시점을 18개월후로 점쳤다.
아마존도 MS처럼 태블릿시장 후발주자로서 킨들파이어 태블릿을 팔 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MS와 달리 단말기판매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앱, 콘텐츠 및 스토리지 기반 클라우드 판매를 통해 손해 본 이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