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분야에서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넘어설 지 주목을 끌고 있다. 격차가 계속 좁아져 올해 1분기에는 335만대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가 추정하는 1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8%, 삼성전자가 20% 중반 정도. 삼성전자가 이르면 2분기에 애플을 1위에서 끌어 내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태블릿 판매량 약 1천300만대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다양한 가격대별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635만대로 전년 동기 1천948만대에 비해 줄어들었다.
애플의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삼성 점유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아이패드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28%까지 떨어졌다”며 “아이패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점유율을 더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 시장 1위 차지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종균 IT/모바일(IM) 담당 사장은 “2014년 태블릿 1위에 오른다”고 지난해부터 누차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북미 중심의 선진 시장에서 애플을 견제하면서 보급형 수요를 공략할 태블릿 전략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북미에서 아마존을 최근 제치면서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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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이 연말에 신형 아이패드를 내놓으면 점유율 추이가 다시 바뀔 수 있다. 윈도 태블릿들이 삼성전자와 애플 점유율을 얼마나 뺏을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애플은 올해 가을께 아이폰6에 이어 연말에 신형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