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다른 기자에게 욕설을 내뱉은 게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이 기자는 24일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과 대화하는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 기자는 방송 중에 '물살 거세지기 전에...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언급하다가 갑자기 (그) 기자가 여기 계실텐데 넌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 그게 기사야? XXX야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4/04/25/y9uhYQEPWCeq6z5D3JVh.jpg)
세월호 침몰 이후 민간잠수부들까지 동원돼 발빠른 구조가 이뤄졌어야 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을 해당 기사가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욕하는 걸 옹호할 수는 없으나,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 분노를 정당하게 대변하고 있는 이상호 기자를 응원한다며 지지하는 글들을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호 기자가 구조요원 좀 다치면 어떠냐고 유족들 선동하고 있나 보군요라며 좀 다치면 어떠냐. 더 빨리 가자해서 터지는 게 교통사고, 선박사고 등등입니다라는 트윗을 올려 이상호 기자를 비판했다.
관련기사
- 세월호 참사, 유명인 기부행렬 이어져2014.04.25
- 세월호 수색작업, '이종인 다이빙벨' 결국 투입2014.04.25
- 진중권, 터키 케밥 봉사자에 "나보다 훌륭한 분들"2014.04.25
- 개인 방송서 세월호 실종자 모욕한 남성 검거201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