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개인방송을 운영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실종 학생들을 모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6일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TV)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탑승했던 실종 학생들을 비하한 개인방송 운영자(BJ) 정모씨㊱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세월호 탑승 학생들에 대해 "수학여행을 뭐 암초여행을 갔나", "교복 입었을꺼 아냐.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 "수학여행의 '수' 자가 물 수자거든요, 물을 배운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가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슬픔과 절망을 준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실종자 등에 대한 모욕, 비하 행위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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