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터키 케밥 봉사자에 "나보다 훌륭한 분들"

케밥 1천500명분을 준비해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 전달하려했던 터키인들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고마운 마음을 트위터로 전했다.

진 교수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문화적 차이 때문인데…그 아름다운 마음만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당일 장사를 접고 봉사활동을 하러 진도로 내려간 터키인들에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날 오전 터키인 세 명과 한국인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손수 만든 케밥 1천500명분을 진도실내체육관 내부로 나르며 실종자 가족들에 나눠주려 했으나, 현장 항의로 오후 1시경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고기를 구워 케밥을 만드는 모습에 현장에서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는 항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진 교수는 트위터에 아주 미묘한 문화적 차이인데…여기서는 과민반응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여기서는 알 수가 없죠. 아무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 분들이 저보다 수천 배 훌륭한 분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생업 포기하고 거기까지 식자재 들고와서 케밥을 만들었던 그 분의 마음씨가 너무나 귀하다 케밥 봉사하신 터키분 가게 다음에 꼭 방문해야겠어요 가서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