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 잡아라, 보드게임 경쟁 예고

일반입력 :2014/04/25 10:43    수정: 2014/04/25 10:44

김지만 기자

최근 캐주얼 모바일 보드 게임 시장을 노리고 게임사들이 보드게임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보드게임 분야에서 1위를 기록중인 모두의 마블을 잡기 위해 다양한 게임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컴투스는 인생역전 윷놀이를 선보인 상태며 NHN엔터테인먼트와 드래곤플라이 등이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RPG가 대세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모바일 보드게임인 모두의마블은 오랜기간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꾸준히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모습.

보드게임은 그 특유의 게임성으로 인해 모바일 기기로 넘어온 게임시장에서 최적의 장르라는 평이다. 모두의 마블은 이 시장을 잘 공략해 독보적인 위치를 이어오고 있는 상태로 시장의 가능성을 본 타 게임사들이 연달아 게임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지난달 출시된 컴투스의 인생역전 윷놀이는 기본 보드게임의 재미에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접목시킨 게임이다. 출시 후 인기 무료 게임 상위권에 오르면서 관심을 받았으며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순조로운 서비스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꽃보다할배'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보드 게임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꽃보다 할배 고유의 캐릭터를 그대로 게임속에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아직 자세한 게임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또 이 게임은 방송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할배 캐릭터들을 먼저 공개했으며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상태다.

NHN엔터테인먼트도 모바일 보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부에서 자체 개발 중인 '미스터리 파티'는 NHN엔터의 캐주얼 개발 DNA가 담겨있는 작품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보드 게임들과 동일하면서도 타임몬이라는 자리뺏기 펫과 미니게임을 접목시킨 것이 장점이다. 아직 세부 플레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채로운 게임성을 앞세워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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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안다물코리아도 지난 1월 보드 게임의 원조 부루마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엠앤엠게임즈를 인수 합병해 부루마불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버전의 부루마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 했었다.

한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보드 게임의 가능성을 본 게임사들이 각자의 게임들을 추진 중이다며 모바일 RPG에 대한 공급이 늘어난 만큼 캐주얼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보드 게임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모두의마블의 수성과 다른 게임들의 공략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