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아이패드 날개 달았다

일반입력 :2014/04/21 11:13    수정: 2014/04/21 11:39

김지만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부분 유료화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출시 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스스톤은 지난 17일 전세계 아이패드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됐다. 지난달 PC버전으로 선출시된 하스스톤은 독특한 게임성과 워크래프트를 활용한 캐릭터들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 게임은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9개 직업을 바탕으로 두 명의 이용자가 카드덱을 사용해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콜렉터블 카드 게임(CCG)으로 최근에는 싱글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달 초부터 블리자드는 소프트 런칭 형태로 뉴질랜드와 캐나다, 호주 등에서 먼저 하스스톤의 아이패드 버전을 테스트 해왔다. 이를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을 이용자들에게 검증 받았으며 2주만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

정식으로 출시된 하스스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록했다. 출시된지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시에 30여개국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에 올라섰다. 또한 매출부분에서도 의미있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패드 앱스토어 매출 차트를 살펴보면 20일 기준으로 하스스톤은 19개국에서 매출 5위권내에 포함됐다. 특히 한국은 무료 다운로드 1위와 매출 차트 1위를 동시에 가져가며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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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은 이러한 하스스톤의 초반 질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게임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주고 있다. PC와는 다르게 손맛을 강조하면서 조작의 재미도 안겨주는 등 실제 카드 게임과 유사한 플레이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의 아이패드 버전을 넘어 아이폰,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도 예고한 상태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모바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그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하스스톤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비슷한 모바일 RPG에 지루함을 느낀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리고 있으며 블리자드가 꾸준한 업데이트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