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분기 오피스365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사티아 나델라 CEO의 첫 분기는 합격점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회계연도 2014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69억7천만달러 순이익(주당순익 68센트), 20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월가는 MS가 3분기 63센트 주당순익, 203억9천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사업별로 보면 디바이스&컨슈머 사업 부문 매출이 12% 성장한 83억달러를 기록했다.오피스365홈의 경우 서브스크립션 가입자가 100만명 늘어난 440만명을 기록했다. 윈도XP 지원종료에 따른 기업들의 OS 업그레이드도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윈도OEM 매출이 4% 늘었났는데, 윈도 OEM 프로 매출이 19% 성장했다.
서피스는 전년보다 50% 늘어난 약 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X박스 콘솔사업부는 X박스원 120만대를 포함해 총 200만대의 콘솔을 판매했다. 빙 검색광고 매출은 38% 늘었다.
커머셜 매출은 7% 늘어난 12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선스 매출이 103억2천만달러, 클라우드 매출이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오피스365 매출이 100% 증가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매출이 150% 증가했다. 윈도 볼륨라이선스 매출은 11% 늘었다. MS는 엔터프라이즈 데스크톱의 약 90%가 윈도7이나 윈도8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서버제품 매출이 10%, SQL서버 매출이 15% 늘었다. 오피스2013 매출이 6%, 링크, 셰어포인트, 익스체인지 등의 기타 제품은 두자릿수 성장했다.
3분기는 사티아 나델라가 MS CEO에 임명된 후 첫 3개월 간의 성적표다. 나델라 CEO는 첫 분기 실적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임으로써 투자자들의 신임을 얻을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최근까지 빌드 컨퍼런스와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행사 등에서 행사 전면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나델라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계속 강하게 추진하고, 빠르게 움직일 것이며, 향후 수개월 동안 그를 입증할 것이라며 우리는 도전자 정신으로 미래를 접근하고 있고, 혁신에 대담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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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의 고객, 파트너, 주주들에게 책임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분기 성적표는 노키아 휴대폰사업부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 25일 합병완료되는 노키아로 인해 MS의 다음분기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