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빅데이터 핵심 전략 중심에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있음을 강조했다. MS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오피스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통찰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 되는 동시에 MS의 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MS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객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재정립된 빅데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MS 최고경영자(CEO)사티아 나델라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아닌 누구라도 기계가 만들어 낸 방대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이 민주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정형 SNS 정보, 센서 데이터, 서버 로그 등을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고객들이 이 데이터를 가지고 '주변 지능(엠비언트 인텔리전스)'를 창조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사티아 나델라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고 MS는 고객들에게 실행가능한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이 정보를 분석하길 원한다는 것이 전제다. 여기에 MS 빅데이터 백엔드 시스템으로 SQL서버와 애저, 하둡을 이용할 수 있고 프론트엔드 단에서는 오피스를 가지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MS는 이날 데이터 UI 애플리케이션으로써 오피스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오피스에서 간단한 질문을 요청하기만 하면 빅데이터 인사이트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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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이미 MS 벡엔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엑셀을 이용해서 전력 소비 데이터를 확인해 불필요하게 들어가는 난방 비용 같은 것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를 보도한 IT매체 리코더는 오피스 같이 친숙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질문을 입력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통찰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며 MS입장에선 이미 SQL서버 2014와 애널리틱스 플랫폼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고객들에게 오피스 스위트까지 제안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