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대작 모바일 라인업 구축 나선다

일반입력 :2014/04/23 11:10    수정: 2014/04/23 11:11

김지만 기자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위메이드가 신작 모바일 RPG '신무'로 대작 모바일 경쟁에서 굳히기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대작 모바일 RPG '신무'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신무는 위메이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들은 개발이 용이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iOS에만 중점적으로 게임 출시를 이어왔다. 안드로이드에서도 몇몇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선보여졌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습.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즐겨했던 이용자층이 모바일로 눈을 돌리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무도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던 신무는 지난 17일 오픈형 테스트를 통해 세부 게임성 등을 이용자들에게 공개했었다.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15레벨까지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중국 게임이 아닌 순수 국내 개발작이다. 동양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오리엔탈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도깨비와 고유의 시나라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통해 언리얼엔진으로 구동되는 높은 그래픽과 빠른 속도의 액션성, 캐릭터의 성장과 무기 수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본적인 콘텐츠는 던전 공략이지만 보스 공략과 이용자들과의 대전, 아레나 모드 등이 갖춰져 있어 풍부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RPG 장르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지만 각 게임사들은 다음 단계를 위해 장르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대작 모바일 RPG로 이 게임들은 온라인에 준하는 게임성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위메이드는 이미 지난달 출시한 아크스피어로 대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개발력과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 아크스피어는 모바일에서도 MMORPG를 구현한다는 목표아래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 기준으로 10위권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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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위메이드는 아크스피어의 지속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신무와 함께 대작 모바일 게임 라인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캐주얼 게임들은 그 수명이 길게는 6개월 정도에 불과 하지만 대작 게임들은 온라인 게임에 준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사들이 대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 중이다며 그 중 위메이드가 확실한 대작 게임들을 앞세워 선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무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