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일베 악성 게시물 삭제 조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디시인사이드, 트위터 등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이 삭제 또는 접속차단의 제재를 받았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게시물 외에 향후 신고 접수된 게시물도 같은 제재를 받게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1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인터넷상의 악성 게시물 57건의 정보에 대해 삭제, 접속차단 등의 시정요구를 결정했다.

시정요구 대상 정보는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욕설 비하 게시글 ▲합리적인 이유없이 사고 지역 또는 지역민에 대한 비하, 편견을 조장하는 게시글 ▲세월호 생존자 수 맞추기 등 불법 도박베팅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게시글 ▲사건과 관련 없는 잔혹한 사진 영상 등을 포함한 게시글 등이다.

일베,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국내사이트에 대해서는 ‘삭제’ 등의 시정요구가, 트위터는 접속차단 시정요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즉시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터넷상의 악성게시글 관련 누리꾼의 자정을 촉구했다.

아울러 포털사이트 등 통신사업자에게 적극적인 자율규제를 요청했다.

방통심의위는 세월호 사고 관련해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중이며, 과도한 욕설 등 내용상 불법이 뚜렷하고 사회적 유해성이 명백한 정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시정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