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 올 여름 LTE-A 상용화…일본 최초

일반입력 :2014/04/22 09:31    수정: 2014/04/22 09:50

정윤희 기자

일본 이동통신사 KDDI가 올해 여름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일본 최초의 LTE-A 도입으로, 우리나라서는 이미 상용화된 최대 속도 150Mbps 기술이다.

KDDI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여름을 목표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파수 집성기술(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은 두 개 이상의 주파수를 묶어 LTE에 사용하는 것으로 LTE-A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CA를 도입했다. KT는 900MHz 대역의 주파수 간섭 현상으로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지난해 9월 광대역 LTE와 CA를 동시에 시작했다.

KDDI는 800MHz 대역 10MHz폭과 2.1GHz 대역 10MHz폭을 묶어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치다 요시아키 KDDI 기술총괄본부장 상무는 “au는 인구 대비 LTE 커버리지가 지난해 3월 96%에서 올해 3월말 99%로 확대했다”며 “800MHz 대역뿐만 아니라 2.1GHz 대역의 인구 대비 커버리지도 3월말 기준 85%로, 내년 3월말에는 9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DDI는 LTE-A 상용화 시점 기준으로 CA를 지원하는 기지국 약 2천500국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말에는 일본 전역에 약 2만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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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아키 상무는 “CA 도입으로 통신 속도 향상, 안정된 고속통신 실현, 전체 네트워크의 효율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올 여름 출시될 au 여름모델 스마트폰에서부터 CA를 적용, LTE-A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요시다 사토시 KDDI 기술총괄본부 모바일기술기획부장은 “타사에 앞서 CA를 도입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멀티밴드 운영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해왔기 때문”이라며 “타사가 어떤 주파수로 CA를 도입할지 여부를 알 수 없지만 KDDI가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LTE 통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