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KDDI 전용폰 ‘이사이’ 출시

일반입력 :2013/11/21 10:41    수정: 2013/11/21 10:44

정윤희 기자

LG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손잡고 au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LG전자 재팬과 KDDI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스마트폰 ‘이사이(isai)’를 오는 23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색상은 아쿠아, 화이트, 블랙, 블루 4종류다. 아쿠아와 화이트는 23일부터, 블랙은 오는 28일부터 판매된다. 블루 모델의 판매일은 미정이다.

이날 이규홍 LG전자 재팬 대표는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가치는 편리성과 안전성, 그리고 즐거움”이라며 “이사이는 ‘놀라운 만남’을 콘셉트로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 디자인, 인터페이스(UI) 등에 이르기까지 KDDI와 철학 및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슈토 아키라 LG전자 재팬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총괄부장은 ‘이사이’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디자인 ▲자체 UI ‘이사이 스크린’ ▲LG전자의 최신 기술이다. 브랜드 로고 ‘isai’는 사람과 사람이 마주보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표현, 좌우 대칭 디자인을 사용했다.

‘이사이’는 우선 5.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고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최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 UI를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또 LG전자의 기술력을 아낌없이 쏟아 부은 선명한 화면을 구현, 제품 품질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다나카 다카시 KDDI 대표는 LG전자와 ‘이사이’를 공동 개발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에 공동 개발을 처음 제안한 것은 우리 쪽”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모델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일본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취향이 우리(KDDI)와 비슷하고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아주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개발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는 기술 부서와 디자인 부서의 충돌이 끊이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웃음)”고 덧붙였다.

다나카 대표는 “이사이는 만져보면 볼수록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사람과 사람이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로고처럼 ‘이사이’는 KDDI와 LG전자가 사랑(ai, )을 담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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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이’ 모델로 기용된 여배우 카와구치 하루나는 “화면이 깨끗하고 큰 데 여성이라도 쥐기 쉽다”며 “UI도 아주 편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이동 중이나 시간이 비었을 때 홈 화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감상을 말했다.

‘이사이’는 IPS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메모리, 1천320만 화소 카메라, 2천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