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가격과 비교해 반값 수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 국내 초도 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대감이 높은 터라 조기 소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에 주어진 넥서스5의 총 초도물량은 5만대 가량 정도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넥서스5 국내 초도물량이 갤럭시기어 국내 누적 판매량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소비자 기대감 대비 넉넉한 수량은 아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인기 스마트톤 하루 판매량은 7천~8천대 가량이다. 넥서스5의 제조사인 LG전자의 대표적인 인기 단말기인 ‘옵티머스G프로’의 경우 4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 하루 평균 8천대가 팔렸다.
넥서스5는 현재 최신 스마트폰 사양에 40만원대 출고가로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기존 인기 스마트폰의 판매량에 버금가는 초기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략 제품이 아니라 구글의 레퍼런스폰으로 마케팅 지원은 없지만, 통신사의 기본 보조금과 약정 할인을 더하면 사실상 공짜에 가깝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넥서스5의 조기 매진 가능성이 떠오른다. 물량이 소진됐을 경우 2차 물량을 통신사가 요구해 받을 수도 있지만, 레퍼런스폰의 성격에 따라 쉽지 않다. 향후 SK텔레콤과 KT가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글과 협상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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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레퍼런스폰은 말 그대로 제조사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만든 전략제품이 아니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배포하기 위한 스마트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억지로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 물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현재 SK텔레콤, KT와 알뜰폰(MVNO) 사업자인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지난 15일부터 예약 가입을 받은 뒤 이날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일반 대리점 판매는 오는 22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