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이통사로 살까, 알뜰폰 살까?'

SKT-KT 8만원 할인+선물 vs 헬로모바일 12만원 할인

일반입력 :2013/11/18 16:14    수정: 2013/11/19 14:33

정윤희 기자

구글 넥서스5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구매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업체가 모두 넥서스5를 내놓으며 각각의 가격과 혜택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넥서스5는 현재 구글 플레이를 통해 판매 중이다. 언락폰 단말기 가격은 16GB 모델 45만9천원, 32GB 51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통신사 약정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이용자에게 알맞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과 KT, 알뜰폰 업체 CJ헬로비전(헬로모바일)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넥서스5는 16GB 버전으로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다. 예약판매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으며 정식 출시는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1일, 헬로모바일은 22일이다.

■SKT-KT, 8만원 기본할인…예약 혜택은

SK텔레콤과 KT 모두 선할인 8만원을 적용, 할부원금 37만9천800원에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양사 모두 요금제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 KT는 올레닷컴에서 예약가입 하면 된다.

세부 혜택은 다소 다르다. SK텔레콤의 경우 모든 구매자에게 T기프트를 무료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휘닉스파크 시즌권을 준다.

KT의 경우 올레닷컴에서 멤버십 포인트 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제휴 포인트(신용카드, 증권사 포인트)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아울러 KT에서 넥서스5를 구매하면 2천600mAh 보조 배터리와 OTG 메모리(16GB)를 받을 수 있다. 지니 1년 무료(완전 무한요금제 가입시), 올레TV 모바일 50% 할인 및 전용데이터 6GB 제공(신규 가입시 6개월간 월정액 50%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다만 이통사의 경우, 정식 출시 이후 일선 유통망 보조금 투입 규모에 따라서 할부원금 수준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연말 LTE 가입자 실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이통3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넥서스5로 인해 보조금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이 지속적으로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 대리점, 판매점 단에서 자체 보조금, 장려금 등을 실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모바일, 12만원 선할인…“보조금 투명하게”

CJ헬로모바일의 경우 기본적으로 단말할인 5만9천800원과 CJ스타일리시 할인 12만원이 적용된다. 이 경우 단말기 할부원금은 28만원이 되는 셈이다.

CJ스타일리시 할인은 헬로모바일이 별도의 유통망 보조금 없이 사전에 보조금을 공고해 지급하는 할인금액이다. 요금할인의 경우 요금제 수준에 따라 최소 7천700원에서 최대 3만3천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넥서스5 신청고객 선착순 1천명은 SGP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선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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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관계자는 “헬로모바일의 넥서스5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로 단말기 할인을 해주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혜택을 되돌려 준다는 취지에서 대리점 보조금이 아닌 모든 고객에게 바로 단말기 보조금을 공시해 지급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한 넥서스5는 구글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LTE를 지원하지만 LTE-A는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