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용 이어 손석희도 '울컥' 모두가 울었다

사회입력 :2014/04/22 08:35

온라인이슈팀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연이은 사망자 소식에 언론인의 눈물이 전국민의 감정선을 자극했다.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세월호 소식을 전하는 생방송 도중 눈물을 보인데 이어, 손석희 앵커도 뉴스 생방송 중 눈시울을 붉혔다.

21일 9시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다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초 예고했던 인터뷰 순서에 이르러 오늘 저희는 사고 초기로 돌아가 보려 했다. 그래서 초반에 저희와 인터뷰를 했던 실종자 가족과 전화 연결을 하려 했지만 못하게 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계속 말을 잇지 못하고,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리던 그는“실종자 가족인 김모 씨와 인터뷰를 연결해 말씀을 나누려고 했는데 그분의 따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를 들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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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는 “김모 씨가 말하고 싶었던 건 2~3일 내에 수색하고 안 되면 배를 인양해도 된다는 게 아니다. 며칠 안 되는 2~3일의 기회를 꼭 살려서 실종자들을 구조해 달라는 뜻이었다”며 김모씨의 의사를 전달했다.

누리꾼들은 “손석희 방송 보다가 나도 울었다, 손석희 담담한 듯 보이려 애쓰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다, 손석희 방송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잠들지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