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거짓 인터뷰로 물의를 일으킨 홍 모씨㉖가 경찰에 출두했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홍 씨가 지난 20일 오후 10시경 전남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홍씨를 형법상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민간잠수부로 소개하며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방송이 나간 뒤 해경은 홍 씨의 발언이 허위라고 반박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민간잠수사 자격증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현장에 도착해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그동안 방송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흥분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뜬소문만 믿고 인터뷰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며 일부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17일 봉사활동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가던 중 SNS에 있던 방송사 작가의 연락처로 전화해 현장 상황이 방송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려고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이종인 '다이빙벨' 주장에 황대식 본부장 "부적합"2014.04.21
- 정몽준 사과 “막내아들 철없는 짓, 저의 불찰”(전문)2014.04.21
- 정몽준 아들 "국민 정서 미개" 막말에 누리꾼 분노2014.04.21
- 이종인 '다이빙벨' 안쓰나 못쓰나? 갑론을박2014.04.21
전남지방경찰청은 홍 씨에 대해 보강 수사 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22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홍 씨의 경찰 출두 소식에 누리꾼들은 엄중한 처벌 부탁드립니다, 거짓말 정말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다, 경찰 출두 방송 작가에게 직접 연락했다니 기가 막히네, 민간 잠수부라고 말한 적 없다고? 전 국민을 우롱하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