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주장에 황대식 본부장 "부적합"

사회입력 :2014/04/21 14:42

온라인이슈팀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에 '다이빙벨(잠수종)' 투입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장구조 전문가가 빠른 유속과 높은 탁도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이빙벨 투입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21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론적으로는 투입할 수 있지만 현장의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높기 때문에 부피가 큰 다이빙벨을 선체 내부에 넣지는 못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황 본부장은 다이빙벨은 다이버에 의한 수색 구조 방법을 사용하면서 후차적으로 필요하고 효과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오랜시간 동안 수색 구조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할 때 그것을 설치하기 위해 수색 구조 활동을 놓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엔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것들이 가장 어려웠고 그게 설치가 돼서 수색 구조가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가능해진 것이라며 바지선 역시 대부분 산업현장이나 운송하는 데 사용돼 차출해와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18일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제가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활용하면 (교대로)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인 대표가 투입을 주장한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바닥까지 내려 엘리베이터 통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종처럼 생겼다고 다이빙벨이라고 이름 붙었다.

이 다이빙벨 안에는 잠수부 2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다. 공기 통로를 이어놓아 숨쉴 공간을 확보하고 수압과 낮은 온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다이빙벨을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 넣으면 선체 바로 옆까지 수평 이동을 할 수 있고 조류를 피할 피난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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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실제 사용이 가능한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다이빙 벨도 사고 해역의 거센 조류를 감당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종인 황대식 다이빙벨 실효성 논란에 누리꾼들은 그래도 손놓고 있는 것보다는 시도는 해봐야하는게 아닌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도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마음은 알겠는데 섣부른 판단으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까봐 걱정입니다, 조류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데, 황대식 이종인 어느 전문가 말이 맞는거지?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