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무제한 LTE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모바일TV 서비스의 인기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LTE 데이터 이용량 대부분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몰리고 있다.
60분 기준 HD급 화질 모바일 방송 시청에 소요되는 데이터 트래픽은 1기가바이트(GB) 내외로 앱 다운로드나 SNS 이용, 모바일 웹서핑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
월 5만원 이상의 LTE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한달에 제공되는 5~10GB의 데이터 이용량으로는 모바일TV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단 몇시간 밖에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이통3사를 통해 연달아 출시되면서 이용자의 데이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인기를 얻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나아가 모바일TV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요금제들이 구성됐고 이통사들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상황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는 이용자 대부분이 동영상 시청이 많다”며 “부제한 요금제가 이런 가입자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모두 모바일 IPTV를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규 요금제로 기존 서비스 이용량을 늘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통신사의 모바일 IPTV 외에도 티빙이나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모바일 앱과 같은 서비스 역시 무제한 요금제를 통한 서비스 이용량 확대를 꾀하는 분위기다. 다만 모바일 IPTV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OTT 서비스 관계자들은 “데이터 비용에 부담을 던 이용자들을 더욱 겨냥할 수도 있지만, 통신사와 직접 경쟁을 하면서 오히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청행태가 모바일 IPTV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즉 무제한 요금제와 자사 부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선 통신사 서비스에 자신들의 서비스가 가려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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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최대 수혜주는 모든 모바일 TV 서비스라는 의견보다 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모바일 IPTV 서비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금제 발표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브라질 월드컵 기간을 전후로 신규 요금제 이용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시기에 3사 모두 적극적인 모바일 IPTV 서비스 광고로 유료 가입자를 늘려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