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 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뉴스타파의 보도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뉴스 영상에 소개된 정부와 해경의 안일한 대처에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 17일 ‘재난관리시스템 침몰…커지는 불신’, ‘여객선 1척 점검에 13분…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는 한해 고각 54만원’이라는 꼭지의 방송을 보도했다.
뉴스에는 단원고 실종자 부모들의 울부짓음과, 정부의 안일한 대응 체계에 대한 이들의 거센 항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또 서해해경 구조 대응책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는 피해자 가족들의 거센 반발도 잘 포착돼 있다.
뉴스타파는 이번 보도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부의 약속대로 구조가 잘 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과는 일반 뉴스를 통해 보도된 내용과 사뭇 달랐다.
영상을 보면 단원고 실종자의 한 부모는 “사고 현장에 UDT나 다른 해경 잠수부대원들 아무도 지금 안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라고 질문하자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민간 잠수부만 들어 갔대요 지금”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부모는 “구조대가 민간 잠수부밖에 없고 지금 아무도 UDT나 해경 잠수부나 아무도 없다는데 어떻게 된 거에요”라며 강하게 항의한다. 또 “산소 뭐 아까 한다는 건 뭐였냐”면서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네”라며 정부의 얘기와 다른 대처에 허탈감을 드러낸다.
아울러 실종자 학부모들은 잇따른 정치인들의 현장 방문에 “6.4 지방선거 때문에 온 거”냐면서 “배에 구멍 뚫어가지고 산소 좀 넣어달라고 그렇게 해도 넣어주지도 않는다”면서 답답한 가슴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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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뉴스타파는 여객선 점검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다. 거대한 크기의 여객선 점검에 소요된 시간이 불과 13분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로 쓰인 1년 예산이 고작 54만원에 그쳤다는 점도 이번 참사를 불러일으키는 중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선원 관리와 위기재난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한편 18일 오전 6시30분 현재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