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배안에 갇혀 있을 실종자들 희망으로 에어포켓이 지목됐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이다. 세월호가 완전 뒤집혀 있는 상태인 만큼 에어포켓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포함해 총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 구조 작업 결과 17일 오전 기준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78명을 포함 총 179명이 구조됐고 공식 사망자는 선사 직원1명, 안산단원고 학생 4명과 교사1명으로 총 6명이다. 290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자 대부분이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선박이 뒤집혔을 때 선실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는 현상인 에어포켓이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월호의 경우 대부분의 선체가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아 있지만, 선수 일부만은 수면 위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에어포켓의 공기 주머니는 배가 완전히 물밑으로 가라앉더라도 인위적으로 빼지 않는다면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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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대서양 사고 때는 선내에 갇힌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 공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동안 버텨 구조된 사례도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해경 10개팀, 해군 6개팀 등 모두 16개팀 32명으로 구성된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며 수색작업을 재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