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일반 판매 앞두고 “통화 삭제”

일반입력 :2014/04/15 15:52    수정: 2014/04/15 15:58

이재구 기자

구글이 미국인에게 15일 단 하룻동안 구글글래스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판매 하루를 앞두고 기기의 음성통화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번 주말 최신 구글글래스 업데이트버전인 글래스킷캣으로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도 포함시켰다.

이에 따르면 업데이트버전 글래스 킷캣은 글래스의 가동속도 및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향후 업데이트를 손쉽게 해 준다. 개발자들도 구글개발자키트(GDK)와 함께 최신 안드로이드킷캣 SW개발키트(SDK)를 이용해 글래스용 앱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와함께 그동안 포함돼 왔던 글래스에서의 비디오 음성통화 기능은 이용 할 수 없게 된다.구글은 통상 매달 구글글래스를 업데이트해 왔다. 하지만 3월에는 안드로이드4.4.를 만들기 위해 이를 건너뛰었다.

구글은 음성통화 기능을 무력화시킨 배경과 관련, 음성통화의 성능이 떨어지고 글래스 착용자들이 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을 꼽았다. 구글 블로그는 글래스를 통화용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글래스 사용자의 10%도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기능에 대한 높은 표준을 만든다는 약속을 지키며 동영상전화는 이 표준을 맞추지 못했다. 이같은 이유로 우리는 동영상전화를 경험(UX)이 향상될 때까지 구글글래스에서 없애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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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은 15일(현지시간) 하룻동안 한시적으로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토타입 제품을 일반인에게 1500달러(156만여원)에 판매한다. 판매는 미서부표준시(PT)로 오전 6시(한국시간 16일 오후 8시)부터 단 하루만 이뤄진다.

이번 업데이트 기능에는 최근 사용 및 사용빈도에 따른 자동음성분류, 글래스타임라인뷰 사진 번들링, 행아웃 메시징앱에서의 사진 응답, 글래스에서 손쉽게구글로 피드백하기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