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UHD 열풍 타고 '제2의 3D 원년' 선포

일반입력 :2014/04/15 10:47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UHD TV 보급과 함께 초고해상도 화질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3D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올해를 ‘제2의 3D 원년’으로 선포하고 3D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3D 붐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략마케팅그룹 산하에 ‘3D 프로모션태스크’를 신설했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3D 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UHD TV 수용도가 높고 3D 방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터키에서는 영화 ‘노아’ 개봉에 맞춰 3D 체험 이벤트를 시작했고 17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 영화제에도 UHD TV를 활용한 3D 체험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3D 기술과 시장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중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3D TV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시연과 상설 체험존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10월에 개최될 브라질 상파울로국제영화제와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공연예정인 ‘태양의 서커스’에서도 UHD와 3D 체험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UHD TV 약 160만대 중 99.4%에 해당하는 159만대가 3D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3D TV 패널 판매량이 6천547만대로 지난해 5천21만대 대비 3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D TV 시장확대를 위해 3D TV의 가장 클 걸림돌로 작용했던 안경을 없앤 ‘무안경 3D TV’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CES 2014에서는 시야각과 3D 몰입감을 한층 개선한 렌티큘러필름타입(Lenticular Film Type)의 55인치 무안경 3D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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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업용디스플레이용으로 고정렌즈방식(Fixed Lenticular Lens)의 무안경 3D 패널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TV용으로 자유롭게 2D와 3D 전환을 구현할 수 있는 스위처블 렌즈 방식(Switchable Lenticular Lens) 기술도 개발 중이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무는 “2011년 3D TV가 2011년 선보였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며 “65인치 이상 대화면·고해상도 UHD TV 본격 보급과 함께 양질의 3D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진정한 UHD는 3D가 좋아야 한다는 슬로건하에 3D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