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인터넷 망을 통한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속도가 향상됐다. 망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논란을 빚으며 인터넷망사업자(ISP)에 비용을 지불한 뒤 넷플릭스가 얻어낸 전송 속도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14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컴캐스트 망을 통한 동영상 지난 3월 스트리밍 속도가 1월 대비 65% 개선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비용 지불을 대가로 넷플릭스의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속도 향상에 합의를 한 시점은 2월 중순이다. 앱넷(App.net)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버그에 의해 처음 확인된 뒤 넷플릭스가 관련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실제 양사의 협약 이전인 지난 1월 컴캐스트 인터넷 망을 통한 넷플릭스 서비스의 전송속도는 1.51Mbps. 이후 지난달 전송속도는 2.5Mbps까지 뛰어올랐다.
![](https://image.zdnet.co.kr/2014/04/15/493MzULyZUFb8rk682Hd.jpg)
분명 스트리밍 서비스 전송 속도는 대폭 개선된 편이다. 이전까지 넷플릭스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꾸준히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별도 망 이용료를 지불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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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개선됐지만 계약 발표 당시 망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사업자 간 상호접속의 문제라며 망 중립성과는 별개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향후 유럽을 필두로 방송 사업의 글로벌 다각화를 노리는 넷플릭스란 점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사례가 다른 나라에서도 나오게 될지도 관련 업계 관심사다.